2024/02/051 원앙 제가 기변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카메라에는 전자식 셔터가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아, 맞다, 왜가리 찍은 날 무심히 나갔는데 원앙이 저 바위에 붙어 있더라구요. 처음 온 사람들은 몇 마리 돌아다니는 원앙을 찍느라고 저 밑에 있었지만 저는 벽에 붙은 녀석들이 곧 내려오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위로 올라가서 혼자 딱 겨누고 있었지요. 예상은 적중해서 얘들이 하나씩 내려오더군요. 저는 카메라의 기능은 다 써봐야 해, 그러면서 셔터 방식을 전자식을 바꿔서 신나게 눌렀어요. 근데 전자식은 소리가 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찍히는 것이 잘 구별도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찍혔나 안 찍혔나 그러면 계속 눌렀지요. 그렇게 누른 것이 무려 7000장이 넘었어요. 헐~~~ 가려 내고 지우는 작업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다.. 2024.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