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태백에 한파가 불어닥쳐 처녀치마랑 한계령풀이랑이
냉해를 입었었지요.
그래서
그야말로 처녀치마는 흰눈만 보고 결국은 올해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 추운 날 눈밭을 헤메다 좀 더 있다가 눈이 녹으면 오자 했지만
결국 저는 못 갔지요.
그때 그래도 얼어있는 한계령풀은 봤습니다.
아~~ 참 마음이 아렸습니다.
얼어서 축 늘어져 있는 모습...
그렇게 예쁘다던데
활짝 핀 예쁜 모습 못 보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내년엔 예쁘게 활짝 핀 모습 보고 오렵니다.
그래...
몇 달만 기다려라.
내 꼭 환한 너의 모습 담으러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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