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 시기에 갔었는데 연한 초록의 새싹이 한 무더기 꽃망울을 머금고 있었지요.
며칠 후 꽃이 피었나 갔더니
커다란 구덩이에 돌 하나 던져 놓고 파갔더군요.
주위에 떨어진 꽃 한 송이는 참으로 애처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혹시나 해서 갔더니 몇 송이가 따문따문 꽃잎을 내밀고 있더군요.
아직 잘 자라지 못한 녀석, 아침이슬과 함께 델꼬 왔지요.
아주 오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이 아이들이 씨를 맺은 것을 확인하고
이제 안심하고 올립니다.
제발 캐 가지 마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