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저는 저곳을 혼자 차를 몰고 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올해도 저 길을 찍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저는 저곳을 갈 것이고 저 길을 또 찍겠지요.
시린 겨울이 지나고 꿋꿋이 남아있을 송백이 있을지...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해도 이해하려 합니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런 짓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스럽습니다.ㅎㅎ
이해해주시고
내년에도 건강과 넘치는 복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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