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항 충성교회에서
오전 봉사를 마치고 시내에 있는 선교사님 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몽골 선교에서 제일 많이 먹어본 것이 카레인 것 같습니다.
원, 인도도 아니고...
그래도
선교니 참아야지요.
다르항 시내에 있는 마트 같은 곳이었습니다.
무슨 석빙고 같이 생겼어요.
길거리엔 난장도 있었습니다.
가난한 서민들의 장터겠지요.
여기저기
공사장의 크레인이
몽골은 지금 건설중...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다시 초원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팀이라는 특수성을 내세워
앞자리를 얻었습니다.
아, 정말 사진이 아니라면
그 자리는 결코 앉을 자리는 못 됐습니다.
몽골의 햇살이 얼마나 강한지는
사진 속의 하늘만 봐도 아시겠지요?
쏟아지는 자외선과 흙먼지들...
저는 완전히
모자 눌러쓰고
복면을 했습니다.ㅎㅎㅎ
몽골은 일교차와 연교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도로를 포장해 놓으면
한 해를 못 넘기고 균열이 생긴다더군요.
그러니
달리는 버스는 얼마나 요동을 치겠습니까?
터키에서 버스를 타고 사진을 찍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지요.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으려고 얼마나 용을 썼는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셔터를 누르면서
연신 그 생각을 했습니다.
몽골의 초원은 어디나 비슷하군...
도로의 균열조차도 무지 비슷하네...
저는 오늘 처음 이런 표현을 써 봅니다만
이럴 때 보통 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
흐미~~
저 패턴은...
우리는 이틀 동안 계속 준브론과 다르항을 왕복한 것입니다.
아니, 무슨 이런 새끼줄이 있냐고요.
다르항 예수마을 교회와 다르항 충성교회를 같이 묶었으면
이 먼 길을 엉덩이가 짓무르게 왕복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냐고요.
저 같은 길치 반복학습으로 길 잃지 말라고
아마도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요.ㅠㅠㅠ
아무튼 덕분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몽골의 초원과
구름이 멋진 몽골의 초원을 비교하며 달려볼 수는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모든 동물을 방목해서 키우는 것 같았습니다.
차가 지나가도
소나 말이나
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단 하루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테를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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