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작년 어느 여름 날
노랑땅나리를 보러 먼 길 갔다가 허탕치고
부두에 섰는데
제비 가족이 부두 화장실 벽에 둥지를 틀고 복작거리며 살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엄마 제비가 먹이를 갖다 주니 먹지 못한 다른 녀석들은
빈 입을 쩍쩍 벌리며 난리더군요.
엄마 제비는 또 어디론가 날아가서 먹이를 물고 와서
다른 녀석에게 먹이니까
나머지 녀석들은 입도 얼마나 큰지...
그 입을 벌리고 짹짹거리니
엄마 제비는 또 훌쩍 먹이를 찾으러 나가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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