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내내 내리던 장대비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파란 하늘에 흰구름 동동입니다.
남편은 딸아이 결혼식 식권에 도장 찍어놓으라고
일거리 맡기고는 휑하니 놀러가고
저는 콩쥐가 되어 식권에 도장 찍고 있습니다. ㅎ
아직도 마음은 백두에 있는지 꿈속은 백두의 들판을 헤매고
모처럼의 맑은 날인데 머리 벗겨질까봐 나갈 엄두를 못 내고ㅎㅎㅎ
노랫말이 애잔한 황후화를 불어봅니다.
아직 차례도 오지 않은 닭장 속의 닭들은 꼬꼬댁 거리고
꼭꼭 갇혀있는 바늘꽃들은 옆구리를 콕콕 찌르고 있는데
백두의 꽃들은 아직 반도 못 올렸네요.ㅎㅎㅎ
자유낙하한 선녀까지 보셨지요?
이제 정말 귀한 녀석 보여드리지요.
허긴 저에겐 그렇지만 꽃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거이 그것일 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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