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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볼강 게르 주변 아침 산책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7. 11.






밤 늦게야 볼강 게르에 도착했습니다.

막 해가 넘어가고 있었어요.

몽골의 일몰시간은 우리나라보다 늦습니다.

위도가 높기 때문이지요.



위에 이 견공은 몽골 토종 개라는데

정말 순하고 새벽 산책 내내 마치 길을 안내하려는 듯 앞서 다녔던 녀석입니다.



몽골의 이 개들은 사람에게 짖지는 않고

늑대나 야생동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아주 착한 개라고 하더군요.









컴컴한 새벽에 플래시를 켜고 올라왔는데

저쪽 동쪽으로부터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은 추워서 얇은 패딩을 입고 나섰더랬습니다.












이런 가슴 벅차게 멋진 모습은 일찍 일어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선물이지요.

빛이 만드는 예술은 그 어느 것도 흉내내지도 못하고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그 찬란함 속에 있으면

그야말로 이 세상은 잊어버리고 어느 딴 세상에 있는 기분입니다.













태양의 반대편도 그 색감은 이루말 할 수 없이 좋습니다.














저 멀리 마른 가지 사이로 저의 리더가 한 점으로 보입니다.

언제 따라 붙이나...













암만 바빠도 이 아이는 찍어야지...ㅎㅎㅎ














겨우 그 마른나무까지 왔지만

또 저만치 따라가야 할 길이 남았습니다.














온 들판에 햇살이 퍼지고

그야말로 아침이 온 것이지요.






















여기서도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몽골에서는 흔한 녀석인듯...












정말 흔한 녀석인데도 이름을 모르니...












이 아이는 틀림없이 송이풀 종류인데

만주송이풀이 아닌지...











여기 와서 저는 두메자운과 황기 종류가 자꾸 비슷해 보이더라구요.

이 아이는 꼭 두메자운 같아요.

만약에 그렇다면 흰두메자운 보고 싶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인디...












꼬리풀 종류입니다.




















여기까지는 광각으로 찍고

이제부터는 100mm로 찍으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저는 백마가 주는 이런 느낌이 참 좋습니다.
























얘는 솜다리가 틀림없습니다.

간혹 들떡쑥 같은 아이도 있더라구요.



































구름국화도 백마로 ㅎㅎㅎ











게르로 내려오니 아침 식사를 하러

말과 소들이 거닐고 있었습니다.
































내 그림자도 한 번 넣어보고













아주 잘 핀 솜다리, 에델바이도 담았지요.




















저곳이 하룻밤 묵었던 볼강 게르입니다.

여기서 볼강은 강 이름이 아니고 지명입니다.





저는 저녁에 샤워를 하고 커다란 타올을 말리려고 의자에 널었지요.

그 타올 밑에 제 삼각대가 가리워진 줄도 모르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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