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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차강노르 주변의 어느 호숫가를 거닐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8. 8.






우리는 먼 옛날 우리의 고향 동산 같았던 언덕을 떠나

이름 모를 호수가에서 차를 세웠습니다.

차는 저 멀리 먼저 가고 우리는 호숫가를 거닐며 꽃을 만났지요.













뻐꾹채가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꿩의다리이긴 한데

우리나라의 꿩의다리와는 잎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디 가나 만났던

이제는 아주 눈에 익은 아이지요?











종합선물세트 같지요?













저 언덕 위로 말이 보였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갔지요.

이제 말 정도는 무섭지도 않아요. ㅎㅎㅎ

말에게는 절대 뒤로 가면 안 된다더군요.

발길에 채인데요.











석죽과의 이 아이는 항상

이렇게 한 다발의 부케를 만들어 피어 있어요.












멀리

약간의 검은 구름이 형성이 되더군요.











싱아 종류겠지요?

어릴 때 저 줄기를  씹으면 새콤한 맛에

얼굴을 찡그리며 먹던 아련한 기억이 나네요.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애들은 함부로 이름을 붙이지 못하겠어요.





























한 무더기의 오이풀과 싱아를 만났습니다.










근데 얘는 또 뭐냐고요...

꽃은 낯익은 아이인데












얘는 키도 크고 가지도 갈라지고










근생엽을 보니 봄맞이 종류 같아요.

어케 된 일이여???

무산님이 가르쳐 줬네요.

얘가 좀낭아초래요.



낭아초 집안은 어째 좀 이상합니다.

낭아초, 좀낭아초, 검은낭아초가 있는데

얘들은 서로 하나도 닮지 않았어요.

어케 된 일이여???













처음엔 뚝지치인가 했는데

열매가 달라서 아무튼 지치류지요.












또 희한한 녀석을 만났습니다.










근데 꽃이 이래요.

색깔이 얼마나 곱던지...












전체적으로 이렇게 뻗어나가더군요.





















제가 몽골익모초라고 불렀던 녀석이

여기 싱싱하게 피어 있더군요.










이 아이도 또 다른 아이인데

뭐 식물의 다양성에 한 몫을 하는 거지요. ㅎㅎㅎ





















솔나물이라고 단정짓기엔

잎이 많이 달라서리...













대극과의 아이들...




















얘들이 제가 그렇게나 보고 싶어하던 낭독일지도 모른다는데

크롭해 봤습니다.














종합선물세트...ㅎㅎㅎ









꿀풀과의 아이들 같아요.










얼마나 아름다운 경치인지...










토현삼 종류가 아주 많았어요.












저는 토현삼 종류와 다른 녀석이 같이 있는 줄 알았네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녀석들이

어울려 잘 살더라구요.  ㅎㅎ










참골무꽃인지 구슬골무꽃인지

캐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골무꽃 종류입니다.
































금불초 종류일까요?









저 노란 콩과의 아이는 예쁜데

이름을 모르니...










봄맞이 종류가 아닐까...


















대극 종류...










제비꿀 종류인데

긴제비꿀인지...








몽골의 아이들은 이렇게

사방으로 줄기를 뻗치더군요.








































낯익은 녀석을 만났어요.

저 멀리 백령도에서 봤던...













시베리아여뀌












한 발짝 더 나가니까

백령도에서 봤던 것처럼 대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제가 꿩의다리 같은데

우리나라의 아이들과 잎이 다르더라고 했지요?











이랬습니다.





















관모두메자운을 하늘 버전을 찍을 수 있을 줄이야...



















대황...


















































































여기까지 호숫가를 거닐다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의 일몰은 잔잔한 귀여움이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야 하는데

정말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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