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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아르항가이 폭포 가는 길에 어느 협곡에서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8. 9.






저는 사실 꽃을 찍으러 가면

지명을 모르고 그냥 거름지고 장에 가듯 그렇게 갑니다.

국내에서도 그런데 몽골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










아무튼 이곳도 아르항가이 폭포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 협곡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아득히 먼 저 바닥에

뭔가 파란 것이 보이기에 뭔가 했더니

트럭이 한 대 떨어져 있더군요.











정말 무서웠어요.

떨어지면 저렇게 되는구나...











그래서 조심, 조심

협곡의 가로만 돌았지요.











보세요.

저만치 멀리서 찍었잖아요.












저는 어찌 된 것이 뭘 잘 잊어요.


신혼 때 남편과 싸웠지요.

남편은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저는 또 하루 일을 종알거리며 얘기하는데

반응이 신통찮더군요.













왜 그러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대판 싸웠었는디...ㅎㅎㅎㅎㅎ

가만히 생각해 보니 대판 싸웠었는디...ㅎㅎㅎㅎㅎ












잡다한 이야기로 지루한 봤던 아이들은 떼우고

절굿대가 새로 등장했어요.

아직은 일러서 새파랗더군요.















비가 제법 와서 렌즈를 때렸지요.

빗방울 버전이라도 나오려나 했는데

렌즈만 버렸네요.










뭐, 솜다리야 어디든 있고...ㅎㅎㅎ













솔나물이야 우리나라에도 천지삐까리고...










이 장구채는 늘 보던 아이와 조금 달랐는데

접사는 안 했습니다.













아마도 참시호인듯...





















근데 얘는 뭘까요?











저는 추락한 트럭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협곡의 아스라한 바위 끝까지도 갔습니다.










뿌리를 캐 봐야 구슬인지 참인지 알지...











얘는 왜 올렸나 했더니 구름국화가 있었군요. ㅎ












협곡의 다른쪽도 감상해야지요...









개미자리도 워낙 많아서

관모개미자리가 아닐까 하는데

모르지요...ㅎㅎㅎ











반대편으로도 찍어봤어요.











전체적인 모습을 닮으려니

약간 화각이 아쉬워서










이번에 몽골 가면서

은하수 찍으려고 캐논 어안 15mm를 중고로 하나 마련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찍어놓고도 웃었어요.

뭐 이렇게 나오냐?












그래도 재미도 있고 렌즈 갈아 끼우기도 번거로워서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이쯤 찍고는 다시 렌즈를 바꿨습니다.

이 후로는 은하수 외에는 어안으로는 안 찍었을 겁니다. ㅎㅎㅎ












































색깔이 유난히 진한 백리향을 봤습니다.










저는 이동하는 동안 내내 흰두메자운 타령을 했지요.

그런데 흰두메자운까지는 아니지만

흰관모두메자운이 제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

약간 덜 간절해서 흰두메자운은 아니고 흰관모두메자운으로 ㅎㅎㅎ




































옆에 갓 피어나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갈 길이 멀기에

우리는 또 서둘러 차를 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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