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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이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7. 26.






저녁을 먹고 일몰을 찍으러 가기 전

잠시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는 겁니다.












뭔가 싶어 밖을 내다 보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들어만 봤던 우박이 마구 쏟아지는 겁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찍고 동영상 찍고 난리였습니다.

그리고 가족톡에 엄마는 우박 처음 봤다 그러면서 톡을 날렸지요.












우박은 맞으면 어떤가 싶어 맞으러 나갔다가

따가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두 번 경험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우박이 그치고 우리는 일몰을 찍으러 호수로 나갔습니다.

그야말로 우박버전 꽃을 찍어야 한다고

저 하얀 우박덩어리를 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주에 떠돌던 얼음덩어리를 만지는 기분...

그저 신나고 신기해서 ㅎㅎㅎ















보이는 하얀 것은 우박이고

거뭇거뭇한 것은 말똥이나 돌덩어리입니다.











많이도 찍었네요.

몇 장 지웠는데도 ㅎㅎㅎ

또 언제 우박을 만나겠나 싶어서리...











하늘이 점점 아름답게 변하면서

관심은 하늘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그렇게 멋진 일출을 봤기에

일몰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뭔가 심상치가 않았어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어요.

오늘은 뭔 날인가봐요.











새벽에 은하수, 아침에 일출, 낮에 멋진 반영까지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우박선물도

저는 그것만 해도 얼마나 신이 났는데












하늘이 점점 붉어지면서











오늘의 마지막 이벤트를 벌이는 겁니다.









저는 오로라 같은 일몰이라고 했어요.











붉은색의 오로라가 일렁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요.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카메라에는 눈을 대고

 입으로는 계속 우와~~ 감탄사를 내뱉으며

저~~ 바빴어요. ㅎㅎㅎㅎㅎ





















































































우리는 정신이 얼얼해서

아니, 저만 그랬을 겁니다. ㅎㅎㅎ

숙소까지 거의 비틀거리며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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