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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다음은 없다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1. 3. 22.

이 날은 오메가 일출이었습니다.

그닥 예쁜 오메가는 아니어서 다음에 멋진 오메가와 갈매기를 찍어야지 했습니다.

사진을 확인해 보니 갈매기에 핀을 맞춰야지 해에 맞추면 안되겠다 싶었지요.

다음엔 그렇게 해야지.

 

그러나...

저런 날은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모든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그 조건이라는 것이 오메가라야 하고, 썰물이어서 갈매기가 앉을 바위가 드러나야 하고,

또 갈매기가 저렇게 무리를 지어 날아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조건을 다 맞추는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ㅎ

다음은 없다는 것,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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