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 딱 한 번 본 기차입니다.
객실도 몇 량 안 돼 보이고
옛날 우리나라 비둘기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온통 핑크빛 물결이었습니다.
도대체 뭔가 봤더니
저번에 톡토굴 호수에서 몇 송이 안 되는 아이를 귀하게 찍었던 그 아이였습니다.
트리토마와 같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군요.
키르기스스탄은 예외 없이 처음에 살짝 몇 송이 보여주다가
나중엔 그냥 군락도 걍 말도 못할 정도의 군락으로 보여주더군요. ㅎㅎㅎ
키르기스스탄은 도무지 감을 잡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느 곳은, 맞아요, 톡토굴 호수 배경으로 트리토마를 찍으러 갔더니,
모두 씨 맺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었는데
어느 곳은 싱싱하게 군락을 이루고.
여기도 트리토마가 군락을 싱싱하게 이루고 있더군요.
이곳은 절굿대가 거의 다 흰색이었습니다.
엉겅퀴와 흰 엉겅퀴가 온통 군락을 이루고
저는 여기서 나비를 만났는데
상제나비가 아니고
확대해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무슨 나비인가 모르겠습니다.
꽃이 직각으로 고개를 꺾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도깨비엉겅퀴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뭐라 말하기는 힘드네요. ㅎㅎ
저 멀리 엉겅퀴 군락이 보이시나요?
아무튼 키르기스스탄에서 군락이라 함은
우리나라의 군락과는 양적으로 다릅니다.
절굿대를 찍으며 저 비포장의 도로를 달려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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