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새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심심한데
망원을 끼고 베란다 창틀에 카메라를 올리고
열심히 뷰파인더를 들여다 봤어요.
바로 앞에 소나무가지에
거뭇한 새 한 마리가 앉았어요.
와~~ 처음 보는 아이다.
그러고 이렇게 찍었지요.
조금 있으니 딱새 수컷이 날아오더군요.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보니 두 녀석 이 똑 같이 흔들더군요.
아하, 그러면 이녀석은 암컷이구나.
아파트 윗층 어디에 둥지가 있는지
둘이 번갈아가면서 먹이를 물고 가더라구요.
그 장면은 내일 올리지요.
부부가 아주 부지런히 곤충을 입에 물고 분주히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늘, 신발도 안 신고 베란다 창틀에 메달려
수백 장의 딱새 부부를 찍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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