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꽃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그럴 줄 알기는 했지만
보고자했던 아이는 이제막 꽃망울을 맺고 있어서
카메라는 꺼내지도 않고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이맘때 저의 놀이터로 갔습니다.
이 아이는
저도 조금은 의문이 남는 아이긴 하지만
DNA검사로 큰산좁쌀풀이라고 확인했다니
큰산좁쌀풀로 올리기는 합니다.
북방계 식물이라
백두산 다녀오신 분들은 이 아이를 만나셨더군요.
그런데 그 아이들은 털이 많거든요.
그런데 얘들은 털이 하나도 없어요.
DNA는 잘못 될 수가 없다니
그러려니 합니다.
다시 물어 보려고해도
그분은 이미 고인이 되셔서...
올해는 큰산좁쌀풀이 아주 풍년이었습니다.
더 많이 피어 있는 곳도 아는데
숲속으로 들어가야 해서
그냥 길가에 있는 아이들만 만나고 왔습니다.
옛날엔
혼자 그 깊은 숲속도 꽃이라면
겁도 없이 들어갔었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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