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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

ИРКУТСК #38(2024.05.29.)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7. 13.

 

 

이날은 아마도 아침엔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도무지 이 아이를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기행지로 가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찍었을 텐데요...

 

 

 

 

물방울이 잔뜩 맺혀 있는 것을 보니 오전엔 비가 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전에 가다가 길가에 명천봄맞이 군락을 찍었던 그 길입니다. 

 

 

 

 

이렇게 군락으로 피어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냥 다 명천봄맞이였습니다. ㅎㅎㅎ

 

 

 

 

기행지로 가는 길에 맹금류를 만났습니다. 

백마를 끼고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며 찍는데

 

 

 

 

아니, 이녀석이 너무나 가까이 오는 겁니다. 

그런데 제 카메라는 앞유리의 열선에 초점을 맞추는...

아, 정말 한 대 때려줬습니다. 

어찌 보면 새호리기 같기도 한데

매는 아닌듯...

 

 

 

 

 

물론 길은 이렇게 비포장이고

저 멀리 보이는 꼭대기를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온통 꽃들이 방석처럼 깔려 있었습니다. 

 

 

 

 

저는 내려서 좀 찍고 갔으면 했는데

우리의 리더는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패스하시더군요. 

흠...야속했지만 

저는 다음 순간 그 야속함을 까마득하게 잊었습니다. 

 

 

그 다음 순간은 내일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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