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18일
수리부엉이 상태입니다.
이젠 어디론가 날아가도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 녀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또 한 녀석은 눈이 어딘지 구별도 안 되게 눈 감고 있고
나머지 한 녀석은 그나마
날개 한 쪽은 한 번 펴 줬습니다.
어미가 있는 곳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조팝나무인듯한 하얀 꽃나무 아래에
두 눈을 부릅 뜨고 있어 줬습니다.
서서히 해가 기울어지고
이 녀석들이 움직일 것 같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마도 제가 떠나고 난 뒤
이녀석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놀았을 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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