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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수리부엉이 육추 #5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5. 4. 19.

 

 

어제 4월 18일 

수리부엉이 상태입니다. 

 

이젠 어디론가 날아가도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 녀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또 한 녀석은 눈이 어딘지 구별도 안 되게 눈 감고 있고

나머지 한 녀석은 그나마

날개 한 쪽은 한 번 펴 줬습니다. 

 

 

어미가 있는 곳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조팝나무인듯한 하얀 꽃나무 아래에

두 눈을 부릅 뜨고 있어 줬습니다. 

 

서서히 해가 기울어지고

이 녀석들이 움직일 것 같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아마도 제가 떠나고 난 뒤

이녀석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놀았을 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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