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우치사르 계곡에서
스머프 마을의 배경이 된 데브란트 계곡까지는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데
저는 며칠에 걸쳐서야 겨우 도착했네요.ㅎㅎ
그 사람 이름은 잊었는데
미국의 한 제작자가 이 계곡을 여행하고는
스머프 마을을 구상했다더군요.
딱 들어서니
스머프 마을 그대로였습니다.
여기는 경찰서도 이렇게 스머프 마을의 버섯집이었습니다.ㅎㅎ
휘날리는 터키 국기 보이죠?
이런 버섯 모양의 돌기둥이 생긴 이유는
밑에 붉은 색이 석회암층이랍니다.
그 위에 화산작용에 의해서 마그마가 덮히고
물이 흐르면서 석회암은 씻겨 나가고
위에 마그마층은 남아서
이런 버섯 모양이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땅속에 흐르는 것은 마그마라 하고
화산 작용에 의해 땅 위로 솟아 올라
기체 성분이 날아간 것은 용암이라 하거든요
그래서
마그마가 굳어 남은 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ㅎㅎ, 아마 그럴 것입니다.
스머프 마을에서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파샤바 계곡이 나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낙타 같아 보인다고 해서 낙타 바위라 이름지은 바위가 보이고
가는 도중에도
중절모 모양의 바위도 있고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제가 왜 배경음악을 스타워즈의 OST를 썼냐하면
조지 루카스 감독이
이 파샤바 계곡을 돌아보고
스타워즈의 세트장을 지었다고 하더군요.
저 멀리 부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양의
부부바위도 보입니다.
저는 내 맘대로 이 바위는
나폴레옹 바위라 이름 붙였습니다.
나폴레옹의 모자처럼 생겨서요.
진짜 이름은 모릅니다.ㅎㅎ
며칠 전엔 공교롭게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3D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봤던 이 파샤바 계곡이 그려졌습니다.
그래서
한 층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즘 너무나 CG가 멋진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옛날 영화는 사실 볼 것이 없었지만
개개인의 주관적인 추억에 의해서
그 영화는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파샤바 계곡에서 데린구유로 가는 중간에
가이드가
터키에서 가장 큰 강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강물 줄기가 나오기에
혹시나 해서 찍어 뒀더니
이거이
터키에서는 제일 큰 강이랍니다.
터키에는 강이 잘 없다네요.
안 찍었으면 클 날 뻔 했습니다.ㅎㅎㅎ
데린구유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살았던
지하동굴입니다.
땅을 파서 지하 3층까지 지었고
거의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었답니다.
심지어는 포도주를 짜는 틀까지 다 갖추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지요.
그야말로 피난생활을 하면서도요.
사진의 옆에 맷돌처럼 튀어나온 돌이 보이시죠?
그것이 기독교 박해자들이 쳐들어오면
저 돌을 굴려서 출입구를 막았다는 돌 문 장치입니다.
데린구유에서 나오니 진눈개비가 날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콘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경치가 아름답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위의 풍경들은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가는 길목의 풍경들입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멋진 풍경이 찍혀 나오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늘 아쉬웠던 것은
이렇게 멋진 풍경을 고수가 찍었으면
얼마나 멋진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까?
아마추어인 제가 어설픈 사진 실어 놓는 것이
사실 좀 죄송스럽습니다.ㅎㅎㅎ
다음 일정은 콘야에서 아침만 먹고
안탈리아로 이동해서 아스펜도스를 관광했습니다.
to be continued...
'여행 > 터키여행(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여행7-아스펜도스 (0) | 2012.07.28 |
---|---|
터키여행6-콘야에서 안탈리아까지 (0) | 2012.07.25 |
터키여행4-카파토키아 (0) | 2012.07.18 |
터키여행3-소금호수 가는 길 (0) | 2012.07.13 |
터키여행2-아타 투르크와 케말 파샤 (0) | 2012.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