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 투르크 기념관을 관람하고
6.25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한국공원에 가서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지고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에 소금호수를 지나갔습니다.
빛내림이 얼마나 좋은지
차창 밖으로 비치는 경치를 쉼없이 찍어댔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진은 차창에 비치는 잔영까지 찍혔을 것입니다.
소금호수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현지 가이드가 퀴즈를 냈습니다.
흠...
제가 비록 어벙한 짓도 많이 하긴 하지만
똑똑한 짓도 가끔은 합니다.
터키에 오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곡이 있다면서
알아 맞히면 올리브 오일이 든 샴푸를 선물로 준답니다.
지금 배경음악으로 돌리고 있는 이 음악을 틀어주더구만요.ㅎㅎㅎ
쉽지요. 잉~~
저요~~
모짜르트의 터키 행진곡.
박수를 받으며 올리브 오일샴푸를 수령했습니다.흠...ㅎㅎㅎ
소금호수에 내리니
새떼가 하늘높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제 카메라로야 새로 보이지 않겠지만
아무튼 새 입니다.
여기 소금은 손에 문질러 주는데
기름기가 있었습니다.
이 소금호수는 여름이 되면
물이 다 증발해서 소금을 퍼 담기만 하면 된답니다.
참 쉽죠잉~~
우리나라의 염전에 사진 찍으러 가 보니까
염전에 바닷물을 얕게 가두어 증발시키고
소금을 일일이 밀어서 걷어내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참 쉽게도 살아갑니다.
한 없이 넓게 펼쳐진 평원과
울타리처럼 둘러쳐진 산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들.
참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들며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카파도키아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동굴호텔에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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