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의 사랑의 인사 / Ofra Harnoy, Cello
다들 잘 계셨지요?
잘 다녀왔습니다
보고팠던 마음
사랑의 인사로 대신합니다.
1월 6일 아침 7시 10분 비행기로 대구공항을 출발해서
인천 찍고
이스탄불로 날았습니다.
제가 이미 살았던 7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산을 넘고
더 거슬러 올라가니
눈 덮힌 산이 구름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뱅기 안에서 보는 일출은 쨍한 맛이었습니다.
강을 건너...
저 곡류를 보니
지난 학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 경
11시간 30분의 긴 비행기 여행은
이스탄불에 날개를 접었습니다.
시차요?
저는 그런 거 모릅니다.
깜깜하면 밤인가보다 하고 자고.
환하면 낮인가보다 하고 안 잡니다.
그래서
낮잠도 못자는...ㅎㅎㅎ
뱅기를 타고 가는 동안
일출과 심심찮게 나타나는 구글지도에서나 볼 수 있었던
구글 맵같은 경치가 나타나서
첫날부터 477장의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그럼 남은 7일은 어떻게 할거냐구요?
16기가 짜리하고 4기가 짜리를 든든히 준비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거 거의 다 찍고 왔습니다.
아마추어의 비애지요.
무조건 찍어야 그 중 뭐라도 건지니까요.ㅎㅎㅎ
이제 내일부터 터키 여행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진과 너무 많은 이야기들
어떻게 올려야 할지...
아, 빼놓지 않고 어벙한 짓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미아도 될 뻔 했습니다.ㅎㅎㅎ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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