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출발해서 전남 화순에 있는 세량지에 갔습니다.
집에 돌아올 때까지 저는 하루를 꼴딱 샜다는 사실도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제 눈으로 봤던 세량지의 색감을 제 카메라는 표현을 못해주더군요.
5D Mark3 정도는 돼야 자연의 색감을 어느 정도 근접하게 표현할 텐데요...ㅎㅎㅎ
그래서 오늘 온 종일 그 색을 찾고 싶어 뽀샵을 만지작 거렸지만
그것도 잘 안 되네요.
허긴
하나님이 선택하신 그 색감을 어찌 따르겠습니까? ㅎㅎㅎ
뽀샵을 한 것은 하룻밤 지나고 나서 보면
왜 그리 촌스러운지...
아마도 내일 아침 이 포스팅을 보면
저는 부끄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들오들 떨면서 담았던 저 세계를 한 동안 잊지 못 할 거예요.
혼자 갔더라면
10시쯤 빛 좋을 때의 모습도 담았을 텐데
아침 빛만 담고 자리를 옮겨서 좋은 색감은 못 얻었습니다.
참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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