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를 보면 난 외할머니가 생각난다.
쭈글쭈글한 손에 홍시 발라 입에 넣어주려는데
할머니 손 쭈글쭈글하다고 안 먹는다고 까탈을 부렸던...
그 기억이 아직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걸 보면
나도 내가 그때 못 됐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직도 그 주름진 손에 여기 저기 발려져 있던 홍시 속살이 생각난다.
그 속살 속에 때묻은 외할머니 주름이 더 많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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