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올라가며 데크 밖에 있는 것을 봤습니다.
고산구슬붕인가 했더니
흰그늘용담이랍니다.
위에 올라가면 많이 있다고 하기에
대충 찍고 혹시나 해서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야생화 세계에 떠도는 말이 있더라구요.
다음은 없다.
제가 그 말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꽃잎을 다 다물은 무슨 꽃인지도 알 수 없는 그런 상태를 만났을 거예요.
얘는 오후 서너 시 되면 꽃잎을 도르르 말아버리더군요.
그래서 한라산 꼭데기 올라가서는 한 녀석도 못 만났습니다.
천만다행이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광각으로 찍었으면 멋진 풍경이 나왔을 겁니다.
위에 올라가면 더 멋진 풍경이리라 생각하면서 걍 올라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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