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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린

사랑하는 자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10. 25.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 지하 기도실로 향했습니다.

 

 

 

 

 

내 항상 간구하는 기도는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나의 사랑하는 자여

 

 

 

 

어제밤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바보같이

한 치 어긋나지도 않게

제 어미를 닮은 아들이

밉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사랑스럽기도 해서요

 

 

 

 

 

 

기도실을 나오는 내 영혼은 가벼워졌지만

내 짐을 맡으신 나의 하나님은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요?

 

 

 

 

 

미안하고 염치 없는 마음에

또 다시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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