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처음으로 나도옥잠화가 적기일 때 봤습니다.
얼마나 좋던지 정신없이 이것 저것 찍고 있는데
일행이 기겁을 하면서 뛰어오더군요.
뱀이 있어요~~~
어쨌거나 저는 정신없이 그저 나도옥잠화하고 놀았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을 찍고 일행에게 아주 좋은 모델이 있다고 가르쳐 줬지요.
저는 항상 저만 좋은 거 찍고 오는 사람은 아니거든요...ㅎㅎㅎ
그랬더니
그 나도옥잠화 밑에 물크덩하고 밟히면서
풀숲을 헤치며 기어가던 뱀이 거기 있었다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가로늦게 무서워할까, 이미 지난 거 잊어버릴까...
난 뱀을 못 봤고 그리고 지난 것이니
안 무서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등골은 오싹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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