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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제주도 기행(2015~2022)

소엽풀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9. 27.









말하려니 한숨부터 나옵니다.




꽃이라는 것이 말이지요

사람처럼 인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어 애를 태워도 몇 년을 헤매도 만나지지 않는 꽃이 있는가 하면

참으로 귀한 꽃이지만, 방울난초처럼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만날 수 있었던 꽃도 있습니다.






소엽풀은

제가 그것도 혼자 부산을 세 번을, 그러니까 3년을 연거퍼 내려가서

논두렁을 4시간을 샅샅이 뒤져도 못 만났던 꽃입니다.

바로 전날에도 남들은 찍어 올렸던 꽃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주 기행에서는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드디어...

그러면서 갔지요.





사진이 왜 한 장이겠습니까?

저 아이밖에 없었어요.

그것도 꽃잎도 옹~~하고 다물고요.

누가 저, 올해는 무더기 소엽풀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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