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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남의 집 며느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5. 10.










어제 밤에 딸이

엄마, 내일 어디 가?

그러는 겁니다. 뭔 계획이 있구나 싶어서 아니. 그랬지요.

사실은 며칠 방콕했으니 카메라 매고 나가려고 했는디...




내일 시어머니 드릴 김밥을 만들려고 한다고...




그리고 오늘 오전 내내 꼼지락거리며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시금치 데치는 일 뿐이었습니다.



딸이 씻으러 간 사이에 몰래 한 컷 찍은 거라

사진은 별로지만

딸의 서툰 김밥이 오히려 더 감동일 것 같아 가만히 뒀습니다.






그런데요,

제가 지금까지는 어느 며느리도 안 부러웠거든요.

근데 오늘은 딸이 남겨 놓고 간 옆구리 터진 김밥 먹으며

이, 남의 집 며느리가 엄청 부럽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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