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곧 사위가 생긴다고 했지요?
제 마음에 꼭 드는 사위입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잘 웃고...
그런 표면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밤 퇴근한 딸이 소고기 한 팩하고 카네이션 꽃다발을 들고 와서
잠옷 바람에 있는 엄마 아빠 가슴에 달아주는 겁니다.
물론 인증샷도 찍어서 사위에게 날렸습니다.
이곳에는 차마 잠옷 바람에 찍은 사진을 올릴 수는 없고
꽃병에 꽂아 탁자 위에 얹어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 내가 키울 어린 아들을 하나 얻은 느낌입니다.
그렇게나 사랑스럽고 그렇게나 소중하고.
멀리 내 방에서 보이는 못둑을 내다 보며 참지 못한 미소가 얼굴에 번집니다.
네, 저 자랑질이에요~~~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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