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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금강대협곡에서 만난 바이칼꿩의다리(6/17)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8.





금강대협곡, 이름이 거창해서

산행을 많이 해야하나 했는데

데크를 따라 쭉 한 바퀴 도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개벼룩 군락도 찍었습니다. ㅎㅎㅎ














땃딸기도 보기 좋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요.










그런데 초입에서

처음 보는 대극 종류를 봤습니다.



이슬을 머금고 있는데

참대극이라고 했습니다.












꿩의다리가 보이기에

무슨 꿩인지 물었더니

가이드가 바이칼꿩의다리라 하더군요.



엉?

안 물었으면 찍지도 않았을 겁니다.

여기서 바이칼꿩의다리를 만나다니...



저는 그렇잖아요.

보이는 족족 찍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집에 와서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보는

산꿩의다리랑 별로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너무 더웠으면 안 찾아봤을 텐데

그래도 입추 지났다고 바람이 선선하여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세상에나...

이 아이는 저의 리더가 다른 꿩하고는 다르다고

잘 찍어두라고 해서 뭐가 다른지도 모르고 무조건 찍어놨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바이칼꿩의다리라고 찍었던 그 흔히 있던 아이들은

다 산꿩의다리였고

이 아이만 바이칼꿩의다리였습니다.




확연히 엽병이 이 아이는 하늘타리 꽃처럼 너덜너덜하게 갈라져있습니다.

꽃의 씨방은 별처럼 알갱이가 통통하게 있고요.










물론 잎도 다릅니다.













저는 엽병을 잘 찍어놓지 않아서

동정포인트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너덜너덜한 것은 구별이 되시지요?










이런 차이가 어케 보자마자 구별이 되는지


아무튼 고수가 달리 고수가 아닌가 봅니다.

덕분에 단 한 포기의 바이칼꿩의다리를 얻었습니다.



백두산 다녀오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꿩의다리를 바이칼꿩의다리라고 올렸더군요.












협곡을 다 돌고 나가니

거기도 참대극이 몇 녀석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금강대협곡의 몇 장의 사진들입니다.



그저 저는 한 가지밖에는 마음에 담지를 못해서

꽃 말고는 풍경은 그닥...ㅎㅎㅎ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세 군데를 물망에 놓고 의견을 타진했습니다.

다수가 내두산 홍산무엽란(새둥지란)을 보러가기를 원했습니다.



아~~난 다 봤는데...

그래도 워낙 귀한 녀석이라 다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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