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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벡두산 기행(2018)

이렇게 많이?-홍산무엽란(6/17)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8. 8. 10.





우리는 묘지 뒤에 있는 홍산무엽란(새둥지란)을 다시 보러갔습니다.


이렇게나 많이 자랐더군요.













한 번 더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 알수 없으니까요.

안 왔더라면 이렇게 풍성하게 자란 모습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대로 난의 모양을 갖추었지요?

이렇게 찍고 있는데

저쪽에서 가이드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 번 속은 바가 있어서

또 장난 치는거려니 했는데

먼저 달려갔던 분들이 완전 군락이라고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상황을 보니 저번에 우리가 왔을 때도

이아이들이 피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숲을 더 뒤졌어야 하는데...ㅎㅎㅎ













이런 군락은 아주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새둥지란은 몇 곳 없는데다가

개체수도 아주 적지요.

못 찾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옆에 노루발도 꽃을 활짝 피운 녀석이 있었습니다.












숲을 나오는데

우리가 이 아이를 보려고 풍산을 들르지 않고

마구 달려가서 결국은 못 찾았던 그 아이가,

이렇게 거의 재가 되다시피 해서 있었습니다.














산서개불알꽃이라고

우리가 늘 보던 아이와는 크기도 작고

젊었을 때는 노란색의 예쁜 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 사그러들기 전에

그 존재라도 확인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번에 발견했던 이상한 둥굴레를 찾으러 맞은편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이 너무너무 어두워 찍기는 했는데

너무 시들어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도 보기 싫은 내 모습을 사진으로 올린다면 싫을 것이거든요. ㅎ



그날 봤던 넓은잎잠자리난초가 많이 자랐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다시 본다는 것은

또 다른 기쁨입니다.




그래서 참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이 아이들과 재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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