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의 리더의 소래습지 일출 사진을 보고는 홀딱 빠져서
일 년을 기다려 갔습니다.
그만한 멋진 일출장면은 못 잡았지만
아, 글쎄 안개가 왜 저만치 도망가냐고요...
해뜨기 직전의 여명은 정말 불타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또 가기는 어려울만큼 먼 거리이고
그래서 마지막이려니 하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왔습니다.
인천 야경 사진을 본 며느리가
어머니, 우리 집에서 가까워요 내년에 같이 가셔요 그러지만
아, 며느리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아들 집에 갔을 때 며느리가 제 손녀 현서를 데리고 급하게 나가더라구요.
조금 있으니 아들이 어디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에는 뭘 두고 나가셨나요? 그러더군요.
조금 있으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며느리가 급하게 뭔가를 받아가지고 내려가더군요.
우리 집에서는 우리 딸이 항상 제가 나가고 나면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다시 올라올 거야. 그러면서...
아니, 근데 왜 며느리가 날 닮느냐고요...
아들 결혼식 때도 사람들이 딸 시집 보내냐고 많이들 물었습니다.
저도 어떤 때는 딸인지 며느리인지 구별이 안 되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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