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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홉스골의 잔잔한 소경과 함께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7. 21.







코끼리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다던가요?

뭔가 싶어서 퍽 찍어 왔는데

쇠뜨기말풀이라는군요.











비가 그치고 반영이 나오기에 찍었더니...












물밖에도 있기에 찍었는데

확대해보면 겨드랑이에 꽃인지 뭔지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개제비란은 이제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은 것도 밟힐 정도로 많았으니까요.










저는 몽골에서 야크를 볼 때마다

나는 야크가 좋아, 그랬습니다.

어벙하게 털이 덮고 있고

눈만 껌뻑껌뻑 거리는 것이 순한 티가 줄줄 흐릅니다.












야크를 넣고 꽃을 찍고 싶었는데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마도 새끼 밴 암야크 같았는데

숫야크가 하염없이 핥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암야크는 그저 가만히 그 사랑을 받고 있더군요.










참으로 짐승의 세계에도

저렇게 새끼 밴 자기 짝을 저리도 위하는구나 싶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왔습니다.











방향을 바꾸어서 이 착하고 순한 야크 부부를 찍었습니다.












오맛, 미안하다.

방해했구나.









잠시 쳐다보더니

다시 암야크를 핥아주더군요.












이놈은 혼자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정말 어벙하고 귀엽지요?

뭐 누구는 닮은 것을 좋아한다고 놀리긴 했지만

어쨌거나 저는 야크가 좋습니다. ㅎㅎㅎ










다시 자갈밭을 만났고

거긴 어김없이 두메양귀비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시 풀밭이 이어지고

저는 이 아이를 찍고서야 테를지에서 뭔지도 모르고 찍었던 것이

할미꽃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홉스골 호수는 말이 호수지 바다 같았습니다.













숲으로 들어섰을 때

아직까지 남아있는 할미꽃들을 만났습니다.









이 아이는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잎까지 튼실하기에 흔하지만 그래도 한 장 찍었습니다.












담자리꽃나무의 뒷태로 찍고











좀설앵초를 우산처럼 쓰고 있는 개잠자리난초도 찍었습니다.
































에궁~~~

근데 제 눈이 왜 걍 지나가지 않고

이 아이를 봤는지...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틀림없이 지채 종류일거라 생각하고 검색했더니

물지채였습니다.
























국생종에 물지채, 장지채, 지채,

이렇게 세 종류가 나오더군요.

다 봤네요. ㅎㅎㅎ




















































이 아이도 이름은 모르지만

잎이랑 전초 찍기에 좋아서 한 컷 했습니다.
















































원~~ 개제비란 그만 찍는다 하고도 이렇게나 찍었네요. ㅎㅎㅎ

이제 다시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호수라는 실감이 안나서

자꾸 해변이라 불렀습니다. ㅎㅎㅎ











두메자운이 멀리 S자 라인의 강변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S자 강변의 라인이 얼마나 좋던지

보이는대로 꽃을 넣고 찍으려고 했는데

금방 방향이 바뀌어서 그렇게 찍지는 못했습니다.

































더 가니까 구름송이풀도 라인이 나오더군요.

근데 이것이 끝입니다. ㅎ














숲속으로 들어오라는 리더의 소리에 들어갔더니

세상에나 싱싱한 할미꽃이...









그래도 S 라인을 못잊어서 호수쪽으로 나왔더니

라인은 사라지고...























노랑할미꽃이라는 소리에 숨이 턱에 차게 뛰어갔습니다.












아마도 산할미꽃 종류가 아닐까...

정말 예뻤습니다.











좀 더 이른 시기에 오면 여러 종류의 할미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뒷태도 찍어야지요.

















































































할미라도 예쁜 것은 할미꽃밖에 없는 거 아닌지.ㅎㅎㅎ









조선바람꽃이 아주 깨끗하게 피어서 찍었는데

원본을 못 따라가네요.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러 갔는데

물이 졸졸...

겨우 씻고 나와서 앞에 있는 산에 올라 갔더니

물망초가 예쁘게 맞아주었습니다.



































이곳 게르 마당엔 좀갯봄맞이가 잔디처럼 깔려있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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