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길어진다는 건
태양의 고도가 낮아졌다는 증거다.
그러면
해는 곧 진다는 것이지.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면 된다.
해질녘 어스름 땅거미 질 때
그럴 때 무슨 생각이 드는지는 생각할 필요 없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너, 나 할 것 없이 똑 같으니까
별다르다고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해가 질 때가 되면 긴그림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무덤덤히 차가운 시선으로
그 시간을 넘기면 되는 것이다.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도 차게 식혀야 한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바람이 되어야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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