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가 다 가고 있네요.
내일모레면 크리스마스이브이고
올해도 나 홀로 집에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아
벌써 20년째 쓰고 있는 가스레인지나 청소해야겠다 싶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충 씻으려 했는데...
묵은 때를 칼로 긁어내면서 완전히 반짝반짝 새 가스레인지로 만들었습니다..
흐믓한 기분으로 전화나 한 통 하자 싶어 휴대폰을 켜는데
오마낫...
지문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엉?
손에 물을 닦고 다시 시도 했지요.
아무리 해도 대답은
지문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였습니다.
몇 시간을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로 가스레인지의 묵은 때를 벗겨냈으니
손이 퉁퉁 불어서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지문 인식도 안 됐던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구...
반짝거리는 가스레인지를 보면서
올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없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에구, 못살아~~~~...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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