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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어떤 기도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1. 22.

 

 

 

 

 

 

 

 

 

 

 

 

 

 

어느 작은 어촌

조그마한 교회가 하나 있었다.

 

 

 

 

 

 

 

 

교인이라 해 봤자 몇 안 되지만

그 중 어느 한 어부만은 늘 하는 일이 형통하고 삶이 풍족했다.

말하자면 기도의 응답이 아주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한 목사님은

그 어부가 장화발로 쿵쿵 들어와 털썩 앉아 기도 하는 등뒤에서

몰래 그의 기도를 들었다.

 

 

 

 

 

 

 

 

"하나님, 아버지요, 아침은 잡샀능교?

날이 마이 춥니더.

감기 안 들구로 기도 받으러 다닐 적에 잘 입고 다니시소.

지는 걱정 마이소.

아버지가 잘 지켜 주시지 않능교?

지는 이만 가볼랍니더.

잘 계시쇼."

 

 

 

 

 

 

 

 

 

아무 것도 달라 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 걱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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