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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제주도 기행(2015~2022)

후추등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3. 2.

2020년 4월 제주

 

이 아이를 찍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저는 이때 처음을 후추등의 빨간 열매를 처음 만났어요. 

때가 아니니 작년 열매가 늦둥이로 남아 있었는데

저는 그것도 반가워서 얼마나 열심히 찍었는지 모릅니다. 

 

이렇듯 

처음이라는 것은 모든 열정과 행복이 묻어 있는 것이랍니다. 

오늘은 수십 년 전

딸을 처음 만난 날입니다. 

그 행복과 감사가 아직도 마음에 있네요. 

 

시집 가도 가까이 살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두세 살 됐을 때

그때는 빨리빨리 자라니까

신발을 사줘도 금방 작아지던 시절

 

딸이 손잡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발이 주먹을 쥐려고 한다는 말을 하기에

그 말이 얼마나 귀엽던지 

그 길로 가서 새 신발을 사줬던 기억이 나네요. 

 

발이 주먹을 쥐다니...

지금 생각해도 그 표현은 가슴을 간지르며  미소가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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