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숙소는 우기 노르입니다.
노르는 몽골어로 호수라는 뜻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도착했는데
천둥 번개가 쉴 새없이 치는 겁니다.
그래서 그 폭우를 맞으며 펴기 싫어하는 삼각대를 펴고
번개가 치는 곳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렀지만
한 장도 찍어내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은 저의 룸메인 물빛님만 아는 비밀입니다. ㅎㅎㅎ
일출이 좋으려나 나가봤지만
이 정도였습니다.
우기 노르를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백리향을 넣어 일출 기분을 내려했지만 영~~아니었습니다.
골담초 종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멀리 우기 노르 전체가 보이기에 한 컷 했습니다.
이곳은 제비가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제비는 정말 너무 재빠르고 방향도 순식간에 바꾸기 때문에 찍기 힘들었는데
얘들은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더군요.
앞모습 얼굴은 너무 못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면 사진은 안 올리렵니다. ㅎ
참새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얘는 암컷입니다.
얘는 수컷인 것 같은데 어린 녀석인 것 같아요.
아니면 다른 종이든지.
정말 너무 귀여워서
얼마나 찍어댔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흔한 참새지만
귀여우면 찍어야지요. ㅎㅎㅎ
얘들은 이렇게 전등 위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더군요.
이 아이는 붉은배제비인 것 같네요.
여러 마리의 제비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날아다니더군요.
그냥, 괜히 먼 곳을 쳐다봤는데
어머나...
새떼가 무리지어 날아가는 겁니다.
확대해 보니 줄기러기였어요.
물론 저의 사진에서 칼초점은 기대하지 마시고요. ㅎㅎㅎ
저 멀리 산을 넘을 때까지 계속 따라가며 찍었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낙타를 발견하고 얼른 들이댔지만
이렇게 뭉게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기행에서 유일하게 만난 낙타라서 이래도 올립니다.
이 여우가 어떻게 눈에 보였을까요?
제가 아니고 리더가 풀숲에 살짝 보이는 이 아이를 얼른 찍으라고 가르쳐 줬습니다.
처음에 저는 가르쳐 줘도 못 찾았더랬습니다.
양떼를 만나 차를 멈췄습니다.
저 까만 두 녀석은 염소 새끼인 것 같은데 아주 개구쟁이였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찾아 군락을 기뻐하는 저 피뿌리풀을 이 아이들은 먹지 않더군요.
독초인가봐요.
'기행 > 몽골 기행(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기행 다섯 째 날 #1 (2023-06-26) (2) | 2023.07.13 |
---|---|
몽골 기행 넷째 날 #2 (2023-06-25) (10) | 2023.07.12 |
몽골 기행 셋째 날 #4 (2023-06-24) (6) | 2023.07.11 |
몽골 기행 셋째 날 #3 (2023-06-24) (4) | 2023.07.11 |
몽골 기행 셋째 날 #2 (2023-06-24) (4) | 2023.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