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얼른 먹고
저는 다시 망원을 들고 줄기러기를 보러 호수가로 나갔습니다.
제가 아주 멀리 있었는데도
얘들이 알아챘는지 호수로 입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헤엄을 쳐서 자기들이 자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에는 솔개들이 날고 있었는데
사냥을 하러 하강하지는 않더군요.
줄기러기들을 멀리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가더니 호수의 다른 끝으로 올라가더군요.
내일까지 있으면 아주 좋은 장면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아침 일찍 출발이니
이 아이들과는 이것으로 이별입니다.
편안한 잠 자기를~~~~
숙소로 돌아오며 이곳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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