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정말정말 제가 이르쿠츠크 기행에 함께 하게한
가장 큰 이유인 아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이 딸기는 아니고요,ㅎㅎㅎ
그 아이를 만나기 200미터 전
아침 이슬을 흠뻑 맞고 있는 딸기 꽃을 만났습니다.
마음은 벌써 200미터 앞에 가 있었지만
만약에 만나지 못한다면
그 실망을 좀 더 늦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뒷태
옆태
S라인의 옆태까지
그렇게 찍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들어가는 길목에는 제비꽃도 있어서
발목을 잡더군요.
와~~~
여기서 처음으로 만난 기생꽃입니다.
쇠뜨기도 제법 날개를 펼쳤습니다.
산호란도 있었지만
만나려고 가슴 설레는 아이는 이 아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산호난초는 점박이가 아닌 소위 우리가 말하는 소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풍선난초 녹화
풍선난초도 귀한 아이인데
정말 녹화가 살아남아 있을까?
얼마나 가슴 졸이며 이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ㅎㅎㅎ
아~~~정말로 세상에 이 아이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아직 화관을 활짝 펴지 않은 것을 보니
약간 이른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에 있던 세 촉도 마져 찍고
본종도 한 번 찍어 주고
다음 기행지로 출발했습니다.
마음은 한참 여기 머물렀습니다.
들어올 때 찍었던 그 딸기를 광각으로 퍽 찍고
저 숲속에서 소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말을 탄 목동이 소 몰이를 하더군요.
그리고 근처 금매화 군락지를 찾으러 기행지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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