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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

ИРКУТСК #57(2024.06.02.)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4. 7. 20.

 

 

점심을 먹으러 도로를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점심은 주로 샤우르마라고 하는 샐러드와 닭고기 몇 조각을 넣어 만든

러시아식 케밥을 사서 먹었습니다. 

콜라와 함께...

 

 

 

 

그런데 주변에 이렇게 꽃이 많은 겁니다. 

 

 

 

 

저 노란꽃들의 다 만주붓꽃입니다. 

 

 

 

 

저 옆에 차 바퀴자국이 보이지요? 

저는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꽃 찍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매가 한 마리 나는 겁니다. 

급히 망원을 장착하고 찍었는데

쓸만한 것은 없어서 안 올리렵니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이 나타나는 겁니다. 

오래 전에 일본 비에이 갔을 때 바로 저런 집이 눈을 덮어 쓰고 있었는데

이곳은 꽃을 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앞으로 가니

두메양귀비 군락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하얀 꽃이 융단처럼 깔려있었습니다. 

명천봄맞이입니다. 

 

 

 

 

저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말들이 풀을 뜯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 동동

그리고 노란 두메양귀비...

 

 

 

 

비슷한 사진을 왜 올렸냐 하면요

저 먼지처럼 보이는 까만 점들이 파리떼라는 겁니다. 

 

 

 

 

이런 것을 목가적인 풍경이라고 하지요? 

 

 

 

 

큰점나도나물도 깔려있었습니다. 

 

 

 

 

그리고 몽골에서 봤던 이 이름 모를 꽃도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더 앞으로 나가니 이런 대 군락을 이루는 두메양귀비가 있었습니다. 

 

 

 

 

발밑을 보니 또 다른 종류의 제비꽃이 있더군요. 

 

 

 

 

이 흐르는 강물은 여기 사람들이 물을 길어가더군요.

설마 식수로 쓰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 강을 건너 건너편 마을로 들어가려다가

혹시라도 빠지면 그대로 숙소로 가야하기 때문에

그냥 이곳의 아이들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여기서도 만주붓꽃 군락을 만났습니다. 

 

 

 

 

멱쇠채로 있었고요. 

그리고는 종다리꽃이 없었으므로 남는 시간을

그냥 정처없이 주변을 탐색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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