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바이칼호까지 가서
호수가를 따라 정처 없이 갔습니다.
저는 이런 것도 참 좋았습니다.
발길 닿는대로 가는 거...
이런 자갈길을 사이에 두고 호수는 두 편으로 갈리더군요.
가끔씩은 내려서 꽃을 찍기도 했습니다.
종다리꽃 종류가 없었던 것이 내심 고마웠습니다. ㅎㅎㅎ
얼마나 아름다웠던지요.
황오리가 놀라서 날아올랐습니다.
그리고 꽃이 있는 곳에 발길이 멎었습니다.
바이칼호를 바라보고 군락을 이루는 두메양귀비
뭐를 찍은들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이곳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꽃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름도 모릅니다.
별꽃 종류라는 것만...
이 나라 딱정벌레는 그닥 달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고야~~~
또 제비꽃들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열심히 찍어 두라는 말에
정신 없이 접사랑 전초 찍기랑 다 했습니다.
이 아이는 간도제비꽃입니다.
잎이 잘게 갈라졌지요?
간도제비꽃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원도 없이 찍은 거지요.
이렇게 간도제비꽃이랑 이름 모를 제비꽃에 빠져 있으면서
그 멋진 풍경을 담을 시간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기행 > 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ИРКУТСК #60(2024.06.02.) (4) | 2024.07.21 |
---|---|
ИРКУТСК #59(2024.06.02.) (6) | 2024.07.20 |
ИРКУТСК #57(2024.06.02.) (7) | 2024.07.20 |
ИРКУТСК #56(2024.06.02.) (4) | 2024.07.20 |
ИРКУТСК #55(2024.06.01.) (2) | 2024.07.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