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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다 자유로워라

수리부엉이 육추 #3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5. 4. 12.

 

 

세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솜털이 많이 벗겨졌고

날개짓을 자주 하더군요.

 

두 녀석은 붙어있고

한 녀석은 멀리 혼자 떨어져 있고

어미도 멀리 떨어져서 자다가 깨다가 하고

아빠는 어디 갔는지 못 찾겠고...

 

일찍 자리를 뜨면서

남아 있는 분들께

제가 가면 틀림없이 이 녀석들이 날 겁니다. 

잘 찍고 오세요. 그러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도대체 ISO가 왜 그렇게 올라갔는지

쓸만한 사진도 없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아직도 남아 있는 아메리카쇠오리를 찍었습니다. 

모두가 가로줄인데

딱 한 마리 세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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