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 있는 반곡지라는 곳입니다.
사철 즐겨찾는 곳 중의 한 곳이지요.
무시로 훌쩍 어딘가 가고 싶을 때
차를 몰고 달려가 하루종일을 돌아다니는 곳이기도 하지요.
복사꽃이 화사하게 만개하고 왕버드나무의 잎이 조금 더 무성해지면
정말 멋진 곳이에요.
어제 내가 갔을 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시기였어요.
아침에 출발하면서 날은 화창한데 구름이 없더구만요.
그래서
저 위에 계신 분께
하나님, 구름 만들어 주세요.
그랬더니
정말 구름이 너무너무 멋진 날이었어요.
근데 내가 말이지요 한 가지를 빼먹었어요.
바람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반영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 기도를 빼먹어서 반영을 못 얻었네요.
그래서
물 가까이 복사꽃을 바짝 당겨 구도를 잡았지요.
하늘은 넓게 잡고.
돌아오는 내내
하늘의 구름을 보며
나를 위해 만들어 주신 구름에 감사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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