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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린

혼신지의 일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8. 30.

 

 

 

 

 

 

 

 

갑자기 혼신지의 일몰이 보고싶어졌어요.

아직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작년 겨울

무작정 차를 몰았지요.

 

 

 

 

일몰시간 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미로의 그림 같은 연줄기를 찍으며 얼음판 위에 배를 깔고

연줄기를 하늘높이 스탠드처럼 찍으려고 바둥거렸지요.

 

 

 

 

 

 

 

 

 

 

 

 

일몰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어요.

얇은 베일을 두른 듯한 하늘과 환일현상까지 나타났던 날이지요.

 

 

 

 

그 당시만 해도 카메라 조작을 잘 못할 때여서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조리개를  더 조였더라면 좋았을 텐데.ㅎㅎㅎ

 

 

 

 

 

 

 

마음 쓸쓸해서 달려갔던 그곳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우주의 위로를 받고 집으로 왔던 날이었습니다.

 

 

 

 

 

올해도 다시 가 볼 거예요.

이번엔 멀리 산그리메를 잘 넣어서 일몰을 찍어올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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