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51 얼레지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얼레지가 지금까지 이렇게 예쁘게 온 산을 덮으며 피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더 보고 싶은 꽃이 있었지만 아쉽게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태백산을 꼴딱 넘어오면서 더 나이 들기 전에 한 번은 잘 넘어봤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멀쩡하게 돌아와서 다음 날.. 2013. 5. 15. 자운영 자주 가서 인사하는 큰 무덤가의 자운영입니다. 이제쯤이면 구슬붕이도 쫙 깔렸을 겁니다. 2013. 5. 10. 풋사랑(Eine Kleine Nacht Muzik) Eine Kleine Nacht Muzik / Mozart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어요. 살짝살짝 옷깃만 스쳐도 가슴이 설렜어요. 눈이 무척 많이 왔던 어느 겨울에 있었던 교회음악의 밤에서 그 아이는 이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했지요. 깎까머리 고등학생으로 갈래머리 여고생으로 그냥 서로 마음만 짐작할 뿐 .. 2013. 5. 10. 흰각시붓꽃#1 흰색의 각시붓꽃을 여러 무더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다 똑 같지는 않았어요. 그 중 이 아이는 정말 깨끗하고 예뻤어요. 거의 흰색꽃잎에 황금빛 줄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었지요. 산을 내려오면서 맨 마지막으로 봤는데 못 봤으면 클날 뻔 했어요.ㅎㅎ 2013. 5. 9. 백작약 길을 잃고 헤매는 그곳에는 남몰래 나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13. 5. 8. 수달래 핀 계곡 더 있는데 졸려서 도저히 안 되겠어요. 보는 분도 힘드실 테고.ㅎㅎㅎ 편히들 주무시고 계시지요? 저도 잘랍니다.*^^* 2013. 5. 8. 윤판나물 2013. 5. 6.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나는 물이로소이다. 아무 맛도, 아무 향기도, 아무 색깔도 없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콜라나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도, 달콤한 단맛도 없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홀로 산천을 휘돌며 험한 바위사이로 굽이쳐 흘러도 아파 멍들어 썩지 않고 더욱 맑아지는 나는 그저 물이로소이다. 2013. 5. 5. 산불진화 헬기 교회 갔다 오는 길에 집 근처에 오니 헬기 소리가 요란해요. 산불 났구나. 둘러보니 산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더군요. 현관문을 열기가 바쁘게 구두 벗어던지고 거실을 지나치며 옷 벗어 던지고 급하게 바지 줏어입고 카메라 들고 못둑으로 향했지요. 근데요,,,, 마침 그때 지금이 5월이 잖.. 2013. 5. 5. 어제, 그리고 일 년 전 오늘... 어제 그리고 맨 끝 사진은 일 년 전 오늘입니다. 올해는 저곳에 봄이 늦게 오는가봅니다. 2013. 5. 4. 보라노랑무늬붓꽃 구름이 흘러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만났습니다. 사실은 길을 잘못들어 헤매다...ㅎㅎㅎ 2013. 5. 4.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내일은 또, 저 구름 흘러 가는 곳으로 떠나봐야겠습니다. 2013. 5. 2. 힘 내! 아침에 보현산에 갈까 하고 베낭을 챙겼지요. 딸이 출근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표정이 어둡더군요. 안 되겠다싶어 베낭 내동댕이치고 딸한테 태워줄까? 물었지요. 괜찮데요. 그래도 태워준다니까 좋다고 웃어요. 차를 타고 가면서 힘들지? 그랬죠. 일은 안 힘든데 사람이 힘든데요. 그렇지.. 2013. 5. 1. 새우난초 새우난초가 피어있는 골짜기엔 너무 멀어 못 가겠고 수목원에 피었다는 소리 듣고 냅다 달렸지요. 그리고 아예 300mm 꺼내서 멀찍이 서서 당겼습니다. 그래도 몇 장은 살짝 몇 발작 들어가 찍었습니다. 저를 용서 하소서.ㅎㅎㅎ 2013. 5. 1. 나도물통이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나도물통이래요. 근데 수술이 기지개를 펴듯 톡톡 팔을 뻗더라구요. 처음엔 한 개, 그 다음엔 두 개... 언제 팔을 펼지 몰라 눈이 빠지게 뷰파인더를 쳐다 보며 시도 때도 없이 셔터를 눌렀지요. 다행히 다섯 개 다 펼 때까지 다 담기는 담았어.. 2013. 4. 30. 이전 1 ··· 327 328 329 330 331 332 333 ··· 3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