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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2

해와 달 이곳은 이제야 목련이 한창입니다. 자목련이나 자주목련이 많더군요. 위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으니 봄이 늦게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경도가 서경 71도쯤 되니 낮과 밤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제 카메라 날짜 정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저는 밤에 숲을 헤매며 하루를 넘기며 사진을 찍고 다닌다고 사진정보에 나옵니다. 이곳은 제가 자주 가는 Hammond Pond인데 저 멀리 오른쪽 흰점이 혹고니 수컷이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와 달처럼 우리나라 시간과 이곳 시간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연못에 떨어져 있는 것이 나뭇잎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연잎이었습니다.무슨 연꽃이 필까요? 아직은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잎만.. 2023. 4. 23.
파랑어치 늘 다니던 숲길에서 다른 길로 빠져봤어요. 이사 가면 자주 오기 어렵고 허긴 한국 나가면 다시 오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요. 와~~ 그런데 오길 잘 했어요. 파란, 처음 보는 새 한 마리가 훅 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이녀석은 덩치가 좀 큰 편이라 이리저리 날아다녀도 제가 따라갈만큼 천천히 날아줬지요. 잔 가지가 많아 찍기 힘들었는데 어케 알고 이녀석이 훤하게 뚫린 가지 위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리고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여러 면을 다 보여주더니 뭔가를 한참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렇게 털 고르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웬만한 새들은 그냥 휙휙 날아가기 바쁜데 이녀석은 그래도 대접을 제대로 하는 예의 바른 아이였습니다. ㅎㅎㅎ 무엇인가 경계를 하면 머리 털이 저렇게 곤두선다는군요. 집에 와서 파란새로 검색을.. 202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