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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원앙 어제는 오전엔 헛발질을 해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 무렵 다시 나갔습니다. 우와~~~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렇게 보고 싶던 원앙이 이렇게 도열하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정말 정말 속 터지는 것은 얘들이 모두 날아 올랐을 때 제 카메라는 초점을 못 맞춰서 한 장도 못 찍었다는... 그 장관을 못 찍고 정말 이 아이들이 날아간 하늘만 한없이, 한없이 바라봤습니다. 하늘이 눈부시게 시리더군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목눈이랑 때까치가 저를 위로해 줬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불어 새들이 없을 것 같아 집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 2024. 1. 7.
오목눈이 저는 오목눈이를 처음 만났어요. 그런데 이 녀석을 우리 집앞에서 만날 줄이야... 오늘은 밖에 두 번 나갔는데 아침에 헛발질만 하고 들어온 것이 아쉬워서 저녁 무렵에 새들이 쉬러 어디론가 움직이지 않을까 해서 카메라를 매고 나가봤지요. 사사삭 소리를 내는 이상한 아주 작은 새가 있어서 봤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오목눈이인 거 있지요. 정말 작고 빠른 새인데 눈이 오목한 것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고생은 좀 했지만 귀여움에 다 녹아내렸어요. ㅎㅎㅎ 아, 참... 의도하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이녀석 응가하는 것도 찍혔더군요. 응가가 꼭 알 같아요. ㅎㅎ 2024. 1. 6.
노랑턱멧새 오늘도 카메라와 친해지려고 무거운 망원 끼고 연못으로 가려고 막 집앞을 나오는데 뭔가 퍼득이기에 보니까 곤줄박이더군요. 한참을 그 아이를 찍고 우리집 베란다쪽에 보니까 세상에나, 세상에나 거기 노랑턱멧새가 있는 겁니다. 워낙 예민한 녀석이라 바스락 소리에 다 날아가버렸는데 평온하게 노는 녀석들을 날려버린 것 같아 내심 미안하더군요. 2024. 1. 5.
비오리, 멋진 모델 오늘도 연습 촬영을 나갔습니다. 비오리를 아주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는데 이 녀석은 최고의 모델이 돼 주었습니다. 온갖 포즈를 취하며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녀석은 초점을 깨끗이 잡을 수 있는데 움직이는 멀리 있는 녀석들은 도무지 제대로 찍을 수가 없네요.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해야겠지요? ㅎㅎ 2024. 1. 4.
비오리 집 앞의 연못에는 비오리도 있어요. 이상하게 전부 수컷이고 암컷은 없더군요. 보통 새들은 수컷이 더 화려하고 예쁜데 저는 비오리는 암컷이 폭탄 맞은 듯한 머리를 하고 정말 개구쟁이 그 자체로 보여서 더 좋아합니다. 비오리가 물고기를 잡아서 다 먹는 것까지 담을 수 있었어요. 저 큰 물고기를 뜯어 먹을 줄 알았는데 그냥 꿀꺽 다 삼키더군요. ㅎㅎㅎ 2024. 1. 3.
수달 카메라 테스트 겸 또 집 앞의 연못으로 나갔습니다. 어제도 수달을 만났는데 오늘도 원없이 만났습니다. 어제 사진은 지우기로...ㅎㅎㅎ 어제는 256 GB, SD카드를 얼떨결에 다 쓰고 저도 놀라고 어이없었습니다. 헐... 오늘은 그래도 어제의 반 정도 찍고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카메라가 손과 머리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약간은 초점이 괜찮은 것 같은데 기대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익숙해지면 바꾼 보람을 느끼겠지요.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 2024. 1. 2.
2024년이다~~~ 2024년이다~~~ 산 기슭에 가득 고인 햇살이 2024년에 가득 할 행복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