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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34

물까치 지난 1월에 만났던 물까치 무리입니다. 참 예쁜 색깔을 갖고 있는 새인데 소리는 예쁘지 않습니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쉬웠지만 이런 무리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ㅎㅎ 2024. 2. 15.
초승달 저녁을 먹고 베란다를 내다 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승달이 떴어요. 혹시나 제가 보고 싶어지면 초승달이 뜰 때 저 달을 바라보며 제 생각을 하세요. 집 앞에 산은 허리를 잘라서 데크를 만들었는데 밤새도록 저렇게 불을 켜 놓고 있더군요. 처음엔 산불 난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부자에요. ㅎ 2024. 2. 14.
쇠딱따구리 오전엔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렸지요. 오후에 날이 개이는데 새들이 젖은 깃털을 말리러 나오려니 하고 카메라를 매고 나갔어요. 흐이구...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아서 걍 들어가야겠다 생각하고 터덜터덜 걸음을 옮기는데 오목눈이 소리가 나더군요. 이제는 오목눈이 소리는 확실히 압니다. 그래서 나뭇가지 사이를 살피니 몇 마리가 뛰어 다니더군요. 얘들은 잘 날지 않고 뛰어다녀요. 근데 세상에나~~~ 쇠딱따구리 한 마리가 열심히 나무를 파고 있었습니다. 한 군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옮겨다녀서 쫓아 다니느라 어깨가 얼얼합니다. 나중엔 더 안 따라가고 집으로 왔습니다. ㅎㅎㅎ 이녀석이 요렇게 작지만 발을 보니까 독수리 발 못지 않네요. 작은 녀석을 느러진 나뭇가지 사이로 찍으려니 에고...힘들었어요. 2024. 2. 14.
깜짝이야, 오목눈이네. 오목눈이 소리가 나기에 멀리 나뭇가지 위를 쳐다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코앞에 나무에 붙어 있더라구요. 뭐 하나 봤더니 이끼를 뜯더군요. 아마도 어딘가에 둥지를 지으려는 것 같아요. 2024. 2. 13.
딱새 암컷 딱새 암컷은 집 주변에서 거의 매일 만났던 아인데 아직 한 번도 안 올렸나보네요. 우째 이런 일이... 이제 꽃이 피면 새들은 창고에 남을 텐데 정말 많은 새들이 아직도 갇혀 있습니다. 에구... 2020년도 제주도에서 찍었던 새들도 사실 다 올리지 못했는데 우짜지요? ㅎㅎㅎ 2024. 2. 12.
딱새 수컷 오늘은 집 베란다 바로 밑에 새들이 움직이기에 가봤더니 딱새 한 쌍이 아마도 짝짓기 하려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전투기 두 대가 날아 다니는 것 같이 날았습니다. 그것을 찍어 보겠다고 설쳤지만 단 한 장도 못 찍고 지쳐서 땅바닥에 쉬고 있는 딱새 수컷은 아주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찍기는 처음이에요.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부담스러울 지경이었답니다. ㅎㅎㅎ 연신 짝을 찾느라 울어댔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도 찍을 수 있었어요. 근데 암컷은 도무지 어디에 숨었는지 날 때만 보이고 안 보이더군요. 올해도 딱새 부부의 먹이 물어다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2024. 2. 12.
그래도 몇 장 건진 밀화부리 날샷 밀화부리보다는 참새가 더 많다는...ㅎ 2024. 2. 11.
밀화부리 집앞 소나무 아래에 밀화부리가 쫙 깔려 있더군요. 날샷을 찍고 싶어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새들의 패턴을 보니 뭔가에 놀라 얼른 소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먹이를 먹고 이런 패턴을 되풀이 하더라구요. 아직 제대로 된 날샷을 찍지도 못했는데 얘들의 패턴이 달라지더군요.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왜인지 주위를 돌아보니 저 멀리 개 한 마리를 몰고 오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음이 있으려나... 2024. 2. 11.
설날 노랑턱멧새 암컷 백할미새 암컷 붉은머리오목눈이 상모솔새 알락할미새 수컷 알락할미새 암컷 오목눈이 참새 설날! 정말 멋진 설날을 보냈습니다. 평안하고 여유롭게 집 주위를 돌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새들을 만났습니다. 2024년 따뜻한 봄에 새들이 설날인줄 어찌 알았는지 보기 힘든 새들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원앙들은 이제 시원한 곳을 찾아 북쪽 고향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또 왔으면... 우리 블친님들도 만사가 형통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24. 2. 10.
우당탕탕 난리법석 원앙 사람도 그렇듯이 원앙도 아주 개구쟁이 녀석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녀석이 얼마나 개구지게 친구 원앙에게 장난을 치는지 우당탕탕 난리 법석이었습니다. 그녀석 덕분에 얘들이 날지 않아도 재미있게 놀다 왔네요. ㅎㅎㅎ 2024. 2. 9.
가창오리 암수 어제도 저수지로 나갔어요. 가창오리 한 쌍이 지나가고 있더군요. 딱 겨누고 몇 컷 찍는데 수컷이 나는거예요. 정말 행운이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갈대가 앞을 가려 으....ㅎ 2024. 2. 8.
밀화부리 역시 얘들도 동화천에서 만났습니다. 물 먹는 사진을 찍을 때는 방울새인 줄 알고 별로 안 신나게 찍었는데 이런... 집에 와서 보니 밀화부리였습니다. 방울새는 제주에서 정말 머리에 방울 소리 날 정도로 많이 찍었거든요. 밀화부리가 물 먹고 날아가는 것도 있었는데 걍 쳐다만 봤지요. 그저 늘 깨닫습니다. 항상,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 해라. ㅎ 2024. 2. 7.
백할미새 흔하게 볼 수 있는 백할미새입니다. 지난 1월 동화천을 거닐며 만났던 아이들인데 주로 암수가 같이 다닙니다. 꼬랑지를 까딱거리며 얼마나 부산하게 다니는지 모릅니다. 코끼리 쥐잡듯이 어쩌다 나는 것이 걸렸습니다. ㅎ 2024. 2. 6.
원앙 제가 기변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카메라에는 전자식 셔터가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는 아, 맞다, 왜가리 찍은 날 무심히 나갔는데 원앙이 저 바위에 붙어 있더라구요. 처음 온 사람들은 몇 마리 돌아다니는 원앙을 찍느라고 저 밑에 있었지만 저는 벽에 붙은 녀석들이 곧 내려오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위로 올라가서 혼자 딱 겨누고 있었지요. 예상은 적중해서 얘들이 하나씩 내려오더군요. 저는 카메라의 기능은 다 써봐야 해, 그러면서 셔터 방식을 전자식을 바꿔서 신나게 눌렀어요. 근데 전자식은 소리가 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찍히는 것이 잘 구별도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찍혔나 안 찍혔나 그러면 계속 눌렀지요. 그렇게 누른 것이 무려 7000장이 넘었어요. 헐~~~ 가려 내고 지우는 작업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다.. 2024. 2. 5.
흰꼬리수리의 고기쟁탈전 흰꼬리수리 어린 새가 고기 한 덩어리를 낚아 채서 날아갑니다. 그 뒤를 흰꼬리수리 성조가 따라 갑니다. 근데 물에 풍덩 빠졌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다른 흰꼬리수리 어린 새가 두 마리나 엎치락뒤치락 난리였습니다. 그 모습을 뒤따라 오는 흰꼬리수리 성조가 들여다 보고는 날아가 버립니다. 어린 새 세 마리는 고기도 잃어 버리고 그냥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흰꼬리수리 여러 마리가 살던데 아마도 가족인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엔 어린 새들이 흰꼬리수리인 줄 몰랐어요. 그래서 말똥가리나 다른 수리 종류인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해보니 얘들이 어린 새들이더군요. 아마도 어린 새 세 마리가 고기 덩어리 가지고 싸우니까 엄마가 뒤따라 와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그랬던 것 같아요. ㅎㅎㅎ 2024.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