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흔적 지우기를 했습니다.
컴퓨터에 내 흔적 지우기
모든 문서에 내 흔적 지우기
내가 쓰던 책과 비품들에서 내 흔적 지우기
파쇄기가 있어 그 모든 것은 순식간에 다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피자 사먹이며
그들의 가슴에 내 흔적 지우기...
파쇄기가 없어 언제 지워질지 모르겠습니다.
내 가슴에 내 아이들의 흔적은
눈을 감는 그 날까지 지울 수 없을 겁니다.
내 가슴 속에 깊이 키스로 봉합니다.
2012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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