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잔 분수입니다. 트라이아노 황제 분수라고도 합니다.
2세기경 트라잔 황제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에페소는 그야말로 여기도 돌무더기, 저기도 돌무더기입니다.
그러나
그 돌무더기 속의 돌 하나, 하나에 새겨진 조각들을 보면
당시 에페소가 얼마나 번창한 항구도시였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아마 스콜라스티시아라고 하는 귀부인이 투자를 해서 지은
목욕탕 가는 길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모자이크 문양의 타일이 깔린 화려한 곳입니다.
이곳이 무엇을 하던 곳일까요?
요즘도 그렇지만 이 시대에도 백화점은 가장 화려한 곳이었나 봅니다.
여기는 요즘으로 말하면 백화점이었다고 하더군요.
로마 5현제 중의 한 사람인 하드리아누스 신전입니다.
다른 신전은 황제의 은근한 강압에 의해 지어졌다면
하드리아누스 신전은 황제를 존경하는 마음에
스스로 지어 봉헌했다고 합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은 로마의 신전들 중
손꼽히는 아름다운 신전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뒷문에 팔을 벌리고 있는 조각상이
메두사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앞문에 크게 조각되어 있는 것이
운명의 여신 티케의 상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
아, 정말 퀴즈를 내고 싶은데.ㅎㅎㅎ
공중화장실이랍니다.
수세식이어서
목욕탕에서 버린 하수가 밑으로 흐르면서
응가한 것을 씻어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사진으로 봤을 때 오른쪽이 상석이랍니다.
그리고
여기는 남성 전용이었다네요.
허긴
여자들은 이런 곳에서 어떻게 볼 일을 보겠어요?ㅎㅎㅎ
여기는 사창가였다고 하는데
이곳 바로 맞은편은
유명한 셀수스 도서관입니다.
어째 뭔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주변에는 귀족들의 집들도 있었는데
여기가 거긴지...
여기가 세계 3대 도서관의 하나라는
셀수스 도서관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줄을 쳐 놓고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아마 복원공사 중이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정말 멋있던데...
셀수스 도서관에서 원형극장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셀수스 도서관 맞은편이 사창가입니다.
아마도 세계 최초의 광고판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저 그림의 발에 올라서서 저 발보다 작으면
미성년자로 취급해서 출입이 금지됐다더군요.
흠...
발이 크면 안 돼요.ㅎㅎㅎ
복원공사를 하기 위해서 모아 둔 돌무더기들입니다.
한 10년쯤 후에 가보면
옛 에페소의 모습을 복원해 놨으려나요.
그때는 파묵깔레에 눈이 오지 않는 여름에 가야겠습니다.
멀리 셀수스 도서관이 보이고
그 주변이 아고라였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원형경기장으로
오디오의 원천이 여기서 시작됐다고 하다군요.
울림이 아주 좋고
2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원형경기장이었습니다.
객석은 모두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공연 중에도 혹시 있을지 모를 적군의 침입에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하늘을 나는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멀리 지중해를 바라보며
적군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원형 경기장을 따라 내려오면
500년 살아온 올리브나무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아고라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원형 경기장을 멀리서 찍어봤습니다.
워낙 커서 앵글 속에 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500년을 살아온 올리브나무도 다시 찍어 봤구요.
이곳은 멀리 항구까지 연결되는
아카디안 거리입니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걸었다는 길이라네요.